생활·측정 초등
4인분 레시피를 6인분으로
재료는 1.5배지만 조리 시간은 1.5배가 아니다. 비례하는 것과 아닌 것이 섞여 있다
- 1.5배 4인분에서 6인분으로 가는 배율
- 300g 200g 재료를 늘린 양
- 그대로 조리 시간에 곱하는 배율
4인분 레시피로 6인분을 만들려면 재료를 얼마나 늘려야 할까. 4인분에서 6인분이니 비는 4 : 6 이고 약분하면 2 : 3, 곧 1.5배다. 돼지고기 200g은 4 : 200 = 6 : x 라는 비례식에서 x = 300, 300g이 된다. 간장 3큰술은 4.5큰술, 양파 2개는 3개다. 재료마다 따로 생각할 필요 없이 전부 같은 수를 곱하면 된다.
레시피를 늘릴 때 어려운 것은 곱셈이 아니라, 무엇에 곱하고 무엇에 곱하지 않을지 가르는 일이다.
여기까지는 곱셈이지만, 곱하면 안 되는 것이 섞여 있다. 조리 시간이 그렇다. 4인분을 10분 끓였다고 6인분을 15분 끓이지는 않는다. 양이 늘면 데워지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는 하지만 1.5배가 되지는 않는다. 열이 들어오는 냄비 바닥의 넓이는 재료를 늘린다고 함께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소금과 향신료도 조심스럽다. 계산으로는 1.5배가 맞지만 짠맛과 향은 양이 늘수록 더 세게 느껴져서, 요리하는 사람들은 대개 1.2배쯤 넣고 맛을 보며 더한다. 수학이 틀린 것이 아니라 「짠 정도」가 소금의 양에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무게와 개수처럼 재료의 양은 정직하게 비례하고, 시간과 맛처럼 몸으로 느끼는 것은 그렇지 않다. 비례식을 세우기 전에 「이것이 정말 비례하는가」를 먼저 묻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다. 레시피를 늘리는 일에서 진짜 어려운 부분은 곱셈이 아니라 그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