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01에서 극한 limx→af(x) 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떤 값인지를 물었다. 그런데 극한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 값이 x=a 에서의 함숫값과 같다는 보장은 없다. 다가가는 값과 실제 값, 이 둘이 서로 같은지를 묻는 것이 바로 연속이다.
다항함수만 보면 이 구분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다항함수는 어디서나 매끄럽게 이어져 있어서 대입만 하면 극한값도 함숫값도 같은 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속의 뜻이 살아나는 건 오히려 구간을 나눠 정의한 함수에서다. 경계에서 두 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아니면 뚝 끊기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속인 구간에서는 그래프가 손을 떼지 않고 이어지므로, 양 끝의 함숫값 부호만 다르면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그래프가 반드시 x 축을 지난다 — 이 성질이 사잇값 정리이고, 방정식이 실근을 가짐을 보이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다음 소단원에서 배울 미분계수 역시 극한으로 정의되므로, 그 극한이 함숫값과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이 감각이 먼저 필요하다.
핵심 사실
- 연속의 정의 — 세 조건. 함수 f(x) 가 x=a 에서 연속이려면 다음 세 가지가 모두 성립해야 한다: ① f(a) 가 정의됨, ② limx→af(x) 가 존재함, ③ 그 둘이 같음.
x→alimf(x)=f(a)
- 좌극한과 우극한이 같아야 극한이 존재한다. limx→af(x) 가 있다고 말하려면 좌극한과 우극한이 모두 있고 서로 같아야 한다.
x→a−limf(x)=x→a+limf(x)
구간별로 정의된 함수는 경계 x=a 를 사이에 두고 좌우가 다른 식이므로, 두 극한을 따로 계산해서 같은지 맞춰 봐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음 함수가 x=1 에서 연속이 되도록 상수 k 를 정하는 유형이 대표적이다.
f(x)={x2+k3x(x<1)(x≥1)
좌극한 1+k 와, 우극한이자 f(1) 인 3 을 같게 놓으면 k=2 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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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연속은 세 조건 중 하나만 깨져도 일어난다. 함숫값이 없거나, 극한 자체가 없거나(좌극한과 우극한이 다르거나), 극한은 있는데 함숫값과 다른 경우 — 어느 하나만 걸려도 그 점에서는 불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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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함수의 성질 — 합·차·곱·몫. f,g 가 x=a 에서 모두 연속이면 f+g, f−g, fg 도 x=a 에서 연속이다. 몫 gf 는 분모가 0 이 아닐 때만 연속이다. 다항함수는 모든 실수에서 연속이므로, 다항식으로 이루어진 함수의 연속 여부는 결국 분모가 0 이 되는 지점만 조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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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값 정리. 함수 f(x) 가 닫힌구간 [a,b] 에서 연속이고 f(a)=f(b) 이면, f(a) 와 f(b) 사이의 모든 값 k 에 대해 f(c)=k 인 c 가 a 와 b 사이에 적어도 하나 존재한다. 특히 f(a)f(b)<0 이면 k=0 인 경우이므로, 방정식 f(x)=0 은 그 구간에서 적어도 하나의 실근을 갖는다.
비교표
| 상황 | limx→af(x) 존재 | x=a 에서 연속 |
|---|
| f(a) 자체가 정의되지 않음 | 존재할 수 있음 | 아니오 |
| 좌극한 = 우극한 | 존재하지 않음 | 아니오 |
| 극한값 =f(a) | 존재함 | 아니오 |
| 세 조건 모두 성립 | 존재함 | 예 |
| 깨지는 조건 | 그래프의 모습 |
|---|
| ① f(a) 정의 안 됨 | 그 점에 구멍이 뚫림 |
| ② 좌극한 = 우극한 | 경계에서 뚝 뛰어오름 |
| ③ 극한값 =f(a) | 그래프 위 다른 자리에 점이 동떨어짐 |
시험 포인트
- 극한이 존재하는 것과 연속인 것을 같은 뜻으로 착각한다. 좌극한과 우극한이 같아서 극한이 존재한다는 것까지 확인하고는 다 끝났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 극한값이 f(a) 와 같은지, 애초에 f(a) 가 정의는 되어 있는지까지 반드시 세 번째 조건으로 확인해야 한다.
- 좌극한과 우극한을 따로 계산하지 않고 뭉뚱그린다. 구간별로 정의된 함수는 경계에서 좌우의 식이 다르므로, 한쪽 식만 대입해 놓고 그것이 전체 극한인 양 쓰면 안 된다. 두 극한을 각각 구해 같은지 맞춰봐야 한다.
- 사잇값 정리로 근의 존재만 알 수 있는데 개수나 위치까지 단정한다. f(a)f(b)<0 은 그 구간 안에 실근이 적어도 하나 있다는 것만 보장한다. 그 구간에서 근이 정확히 몇 개인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이 정리만으로는 알 수 없다 — 그래프가 그 사이에서 여러 번 오르내리며 x 축을 여러 번 지날 수도 있다.
- 사잇값 정리를 쓰기 전에 연속이라는 전제를 확인하지 않는다. f(a)f(b)<0 이라도 f 가 그 구간 어딘가에서 불연속이면 그래프가 x 축을 건너뛰어 버릴 수 있어 근의 존재가 보장되지 않는다. 사잇값 정리를 쓰려면 먼저 그 구간에서 연속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